투병일지

쇼그렌증후군에서 바톤을 받은 중증근무력증

병원에출근부있는환자 2022. 11. 14. 20:17

저는 #대학병원에 처음오는 사람들을

상담해주는 일을 했었습니다.

간혹 #진료의뢰서만 가져오면

바로 진료가 되는 줄 아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단순히 내과만 봐도

대학병원은 대부분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알레르기내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감염내과,

순환기내과등 대략 10개로 나누어지고

각 과마다 진료보시는 교수가 계시는데

각 교수마다 보는 질병들이 다르십니다.

예를 들어 순환기내과해도..

모두 가 심장을 보는 것 같지만,

어느교수는 혈압에 관한 진료만 하고,

어느교수는 판막에 관한진료하시니..

괜히 잘못예약을 하면

진료도 못보고 다시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학병원 특성상

예약이 빨리 잡히는 것도 아니니,

정확한 진료를 보기위해서

그리고 정확한 담당교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전화로 상담을 해주고

예약을 해주는 업무였습니다.

의뢰서에 있는 질병명으로만

예약을 해주면 쉽지만

간혹 다른 질환을 일 경우 들이 종종 있어서..

최대한 환자분과 또는 가족과

많은 대화를 해서 증상을 최대한

파악해야됩니다.

그러니 결국은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침이 없는 저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보람있는 일이여서

열심히 물과 차를 마시며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말이 꼬이고,

발음이 어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무력증이 심해져서 생긴

증상었습니다.

바로 신경과 진료를 봤습니다.

이런...신경과 교수님께서는

근무력증이 때문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뭐지..

참...웃픈현실

바로 이비인후과 예약을 하고

진료를 봤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하셨습니다.

증중근무력증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병원직원이지만

참 의사들의 실력에 신뢰성이...

하루빨리 #진단의학과에

AI 가 도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학드라마 하우스

정말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현실이면 너무나 좋을 꿈같은..

다시 신경과를 예약하려고 했지만

진료보시던 교수님께서 연수를 가셔서

그래서 다른 교수님에게

진료를 봤습니다.

그교수님은 #중증근무력증이

때문이라고 하셨고

약을 조금 늘려보자고 하셨습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다시

약을 줄이자고도 하셨습니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서글프고

믿고 의지하고픈 데,

믿을 만한 구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