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결과는 최악이었다.

저의 주된 증상은 #전신근육통이었습니다.

의사는 그것이 #섬유근통이라고

진단내리셨습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들에게 많이

생기는 #합병증이라고 하셨습니다.

​

그외에도 #안구건조, #구강건조가

가장 주된 증상이라고 하셨습니다.

안구건조와 구강건조는

특별히 신경쓴적이 없어서...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우선 침샘 검사를 했습니다.

오렌지 쥬스를 정해진 시간 간격으로 마시면서

침이 분비되는 상황을 찍는 영상검사

#핵의학검사였습니다.

검사시간이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과를 예약하고

진료를 기다리는 사이

아버님께서 S대병원에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무척이나 충격을 받으신 부모님은

최고의 의료진을 찾고 계셨고

지인의 추천으로 S대 병원으로

갑자기 진료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

예약을 했지만 3시간을 기다렸고...

검사결과지를 보자 마자

나가서 기다리시라고 하셨습니다.

뭐지?

대화는 한마디도 안했는데...

잠깐 나가서 기다리라고만 하셨습니다.

기다렸습니다.

15분쯤 지나니....

전공의 같은 사람이와서

바로 검사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간단하게 검사설명을 하고...

지퍼백에서 눈금이 그려진

성냥만한 종이를 두개 꺼내시고는

눈물이 얼마나 나오는지 측정을 하신다고,

종이를 눈에 붙이고 가만히 10분만 앉아있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

종이를 아래 눈꺼풀에

바로 붙이는 검사였습니다.

이물감이 심해서 눈이

금방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종이가 전혀

적셔지지가 않았습니다.

이물감만 심해지고

눈이 충혈이되어가는

눈물이 전혀 나오질 않았습니다.

​

10분후 오셨습니다.

종이를 보고는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하더니...

나이가 조금 더 많아보이는

남자를 데리고 다시왔습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종이를 잘못 붙혀서 검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된것 같다고 ㅠ ㅠ

최대한 깜박이는 것을

참고 있어주세요 한다...

너무 아팠는데....그래도...

꾹 참고 다시 10분을 버텄습니다.

​

잠시 후 두사람이 오더니..

또 놀라는 눈치...

안구가 아주 많이 건조한것 같네요...

조금이라도 젖어야 되는데....

​

두사람이 놀란이유는 잠시 후 진

료실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사람은 대략 3cm정도가

젖는다고 합니다.

안구건조는 1cm 이하일때

안구건조라고 진단을 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젖지를 않았습니다.

새종이 같다고...

아주 심한 안구건조라고 ㅠ ㅠ

​

생활하면서 #안구건조라고는

전혀 의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눈을 자주 깜박인다는 것만,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안구건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추측해보면...집에서는 아기들때문에

가습기를 항상 틀어놓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

의사는 어떤 증상이 있는지...

힘든 것을 모두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전신근육통과 피로감 뿐이라고 했습니다.

가만히 듣던 의사선생님께서..

밥먹을때 국물이 없는면

밥 꿀꺽하기가 어렵죠?!.....( 예 )

눈을 자주 깜박이죠....( 예 )

가끔 손가락이 안접히거나

마비가 오죠...( 예 )

무릎도 가끔아프죠.... ( 예 )

관절마다 아플때가 있죠...

(출산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거 아닌가요?)

피부가 건조하죠...

( 바디오일,바디크림을 안바르면 가려워요...)

그게 건조한 거예요.

충치가 잘생기죠...

( 제가 단것을 좋아해서요....)

침이 없어서...충치가 생기는 거예요...

그리고 치과에 물어보세요...충치뿐만 아니라..삭는 치아도 있을거예요.

​

이모든 증상이 쇼그렌증후군이란

병때문에 생긴거라고 하십니다.

적지않게 충격이었습니다.

난 사람이 살다보면 생기는

당연한 불편함인줄 알았는데....

남들이 이런증상이 없다고..

전 참 바보였습니다.

​

침샘검사에서도...

침샘이 4개가 보여야 되는데...

3개는 거의 안보이고...

나머지 1개만 그림자처럼

살짝 보인다고 하십니다.

침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ㅠ ㅠ

 

 

​

검사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

​